저는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 빚을 얻어서 높은 권리금을 주고 시작한 장사인데
빌리돈을 아직 3분에 1도 못갚았은 상태에서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이 직격탄을 맞아
이제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노래방 등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말라고 하고, 출입자 이름을 적으라고 하고...
이렇게하지 않아도 현재 오는 사람 하나없습니다.
장사하지 말라는 말밖에 안되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내놓지 않고
궁지로만 몰고 있습니다.
그냥 가게 폐업하고 죽으라 하세요.
음식처럼 배달할수 있는 업종도 아닙니다.
오전 10시부터 밤1시까지 15시간을 열어놔도
고작 1-2만원.
지금 밤10시 현재 매출 12,000원입니다.
이거 벌거면 문을 안여는게 낫겠지요.
근데 이거라도 벌어야 반찬거리라도 사니까요.
나가서 일당 버는게 낫겠지요.
근데 새로생긴 프렌차이즈 큰 코인노래방 때문에
그나마 있던 단골마저 뺏길까봐 전전긍긍
문도 못 닫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소독도 철저히 해야해서
가게도 못비우고 눈물로 하루하루 지키고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아니라
어떻게 죽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달 유지비만 3백만원이 넘고 이자도 70만원에
이제 파산만 남은 상태입니다.
직장을 잃은 사람, 프리랜서 등은 안쓰면 내지갑에서 나가는돈은 없지만,
자영업자는 가게월세에 유지비 이자등이 다 마이너스이고 거기에 집생활비, 집월세까지 어디서 끌어다 써야될지도 막막하고 이중고,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돈이 많아서 큰타격이 없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 전재산에 대출까지 받아서 가게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대출도 힘듭니다.
학교 안가니 고등학생 중학생 한창 먹을 나이
식비도 버거울 정도고
다들 학교안가니까 집에서 인강이다 뭐다하지만 저희는 해줄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7세 미만 자녀가 있으면 현금 지원해주고
알바 잃은 대학생 현금 지원해주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직격타가 있는 노래방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지원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차라리 그냥 다중이용 시설은 문을 닫으라고 하고
적자라도 안나게 가게세등 운영비라도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나가서 일당직 알바라도 해서 이자라도 갚고
아이들 밥값이라도 벌수 있게요.

전부 코로나 무서워 밖에도 못나간다는데
저는 코로나 걸리는건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당장 월말이 오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