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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스마트 물류 단지 사업 허가에 전면 반대합니다

청원대상지역
용인
청원분야
교통·건설·환경
청원기간
2020.01.22~2020.02.21
청원인
Naver-co**
조회수
3,261

청원내용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도지사님.
우리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과 포곡읍 주민들은 경기도와 용인시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과 괴로움을 감내하며 살아왔습니다. 포곡읍 금어리에는 거대한 쓰레기 소각장이 매일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쓰레기를 처리해야하기에 우리 포곡읍 주민들은 다른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감내해왔습니다. 용인레스피아에서는 경안천 인근에서 오는 각종 하수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고 그로 인한 악취는 모두 저희 주민들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인 하수를 처리해야하기에 우리 주민들은 참으며 살았습니다. 수도권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유입된 돼지축사에서는 흐린 날이면 축사 분뇨 냄새가 포곡읍과 모현읍 전역에 퍼짐에도 우리들은 묵묵하게 일상을 살아왔습니다. 또한, 무려 지난 40년간 수도권 한강수계 상수원 보호에 따른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등 8중 규제로 묶여있어, 이 곳 주민들은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 행사도 못해왔습니다. 그럼에도 1000만 서울 시민의 건강을 위해 피해를 감내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우리 주민들은 전철 한 번 타보지 못하고,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제대로 볼 수 없는 문화 사각지역에서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포곡읍과 모현읍으로 새로운 도로가 지나가면서 5만평 규모의 대단위 스마트 물류단지까지 포곡읍에 들어오려고 허가 심사 과정에 있다는 소식은 우리 주민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혜택을 주어져야 한다.”는 경기도의 정책구호에 맞게 지난 40년간 묵묵하게 희생해온 포곡읍과 모현읍에 더 이상의 괴로운 멍에를 덧씌우지 않기를 청원합니다.
용인포곡읍에 추진하는 대단위 스마트 물류단지 사업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합니다.
먼저, 물류단지 사업이다 보니 교통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업시행자가 예측하는 바에 따라도 1일 1500~2000대 물동량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물류단지 특성상 대형 차량의 비중이 높을 것을 감안한다면, 물류단지 건립은 이 일대의 교통에 큰 혼란을 줄 것입니다. 더구나 현재 공사하려는 포곡읍 삼계리와 모현읍 초부리 인근은 주택, 다세대, 아파트는 물론 용인삼계고등학교 등이 소재하고 있는 기존 주거지역과 매우 가까운 입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통학하는 아이들과 용인삼계고등학교 학생들의 교통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되니, 아이가진 부모 입장에서 주민들 중에서 반대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또, 동네 어르신과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대형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물류단지의 특성상 대형차에서 내뿜는 배기가스와 먼지로 마실은 고사하고 빨래도 마음대로 못 너는 신기한 시골 마을이 될까 염려됩니다. 또, 대형차량이 유발하는 각종 소음과 진동으로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너무나 불안합니다. 휴일이면 들리는 용인스피드웨이의 굉음과 밤마다 터지는 에버랜드 폭죽소리로도 우리 마을 사람들은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셋째로, 해당 구역은 경안천생태와 마락산생태를 이어주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산업화에 따라 경성방직용인공장에서 이 넓은 땅을 얼마나 오염시켜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이 수질을 오염시켜 왔는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업이 되었든 서두를 것이 아니라 지난 50년 동안의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 등 수질오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차근차근 세워나가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마락산에 사는 짐승들이 경안천으로 가기 위해 백옥대로를 건너다가 처참하게 로드킬을 당한 사체를 사흘이 멀다하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경성방직의 이전을 주변 생태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한, 주변에 살고 있는 황조롱이, 흑질황장구렁이 등 보호대상 동물들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이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성급하게 결론낼 사안은 아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물류단지가 우리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장차 큰 장애가 될 것이 때문입니다.
이미 광주, 용인남사 등의 지역에서 취업유발계수가 극히 적은 것이 판명된 기피시설인 물류단지입니다. 사업시행자가 ‘1500명의 정규직 채용’ 이라는 감언이설로 우리 주민을 기만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입지한다면 그야말로 노른자위 땅을 소수의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들에게 가져다 바치는 형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용인시와 경기도 입장에서도 ‘도로 건설로 인해 입지가 좋아지자, 혐오시설을 유치하게 되는’ 역선택의 우를 범하게 되는 꼴입니다.

그간, 수도권 중복규제도 모자라 혐오시설인 대형물류단지 입점으로 인해 창고와 트럭만 득실거리는 환경이 된다면 이는, 용인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주민들은 목숨 걸고 반대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청에서는 사업시행자의 ‘포곡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신청'에 대한 허가 절차를 전면 불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