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성남시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20대 청년입니다.
얼마전 주 52시간제를 시행하면서 경기도 버스의 광역버스는 2,800원, 일반버스는 1,450원으로 요금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같은 노선의 서울버스(광역)는 2,300원입니다.)
저는 버스비를 올린 후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 52시간제 시행의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에 큰 불만을 가지지 않았고 그 정도의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을버스요금까지, 그것도 기존 1,050원에서 거의 24%가 오른 1,300원으로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물론 대기업에 다니는 소득이 많은 사람들에게 250원 오른 요금은 큰 금액이 아니겠지만 저처럼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이나 또는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적지 않은 부담일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 요금을 올린 광역버스나 일반버스의 서비스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준공공서비스를, 꼭 필요하지만 독점이라 다른 대안을 선택할수도 없는 서비스의 요금을 한번에 큰폭으로 올리는데 이용자와의 사전 논의 또는 의견 수렴도 없이 당장 23일부터 올린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벌써부터 바쁜 출퇴근시간, 추운 날씨에 걸어서 20분 걸리는 지하철역을 매일 걸어다녀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부디 재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