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이 심해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용인정신병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의 폐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설도 경기도립정신병원만 못하여 아쉽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다른 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생활의 활력을 주기위해 날마다 매점에서 스스로 물품을 구입해서 간식을 먹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일반 슈퍼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으로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어 늘 의문이었습니다.
물품을 구입하는 분들이 대부분 정상적인 수계산이 안되어 가격보다는 원하는 물품에만 관심을 두다보니 더욱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대부분 생활이 넉넉치 않은 분들이고, 심신이 지쳐있는 보호자들인데 폭리를 취하는 건 아닌지.. 개선을 요청합니다. 동네 슈퍼 가격정도이면 무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매일 줄서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하루 판매량이 어느 슈퍼보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비싼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분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