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부지에 파주시가 공공텃밭으로 조성하여 지난 10 여년 간 2 천여시민들이 이용해오던 살래텃밭을 파주시가 폐쇄하고, 이곳에 캠핑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살래텃밭은 도시의 공공공간으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이자 농업취미의 공간, 휴식과 교류를 촉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살래텃밭은 시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살래공동텃밭은 살래텃밭 속의 텃밭으로 텃밭과 정원에
기반한 야외복합문화활동 공간을 지향하며 운영되고있었습니다.
최근 파주시가 살래텃밭을 캠핑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그 동안 살래텃밭을 이용해오던 시민들은 경작지를 잃음과 동시에 문화적, 정서적, 휴식과 교류의 공간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1. 10 년 동안 시민들이 이용하던 텃밭을 대안이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캠핑장으로 조성하려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입니다.

2. 공공텃밭은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공공장소이자 시회적 가치, 경제적,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갖습니다. 공공텃밭은 캠핑장을 위해 쉽게 대체될 요소가 아닙니다.

3. 따라서 우리는 살래텃밭 폐쇄와 캠핑장 건립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합니다.

4. 살래텃밭의 존치 또는 살래텃밭을 양천, 시흥, 인천 등에 조성된 바와 같이 도시농업공원화하고, 캠핑장과 함께 조성하거나, 대토를 마련하여 살래텃밭을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텃밭 이용 시민들과 협의하여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5. 파주시는 현재 파주시의 도시농업정책과 제도가 무엇인지 밝힐 것을 요청합니다.

6. 파주시는 도시농장과 도시텃밭을 생태적 공간, 농업적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교류와 공동체형성을 위한 필수 문화, 복지의 공공장소로 개발하고 있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도시농업정책의 발전과 경향을 참조하여 반영할 것을 요청합니다.

7. 아울러 파주시는 도시 농업 공간(도시공공텃밭, 도시공공농장)을 임시적 공간이 아닌 지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원하고, 확장하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담은 파주시도시농업조례를 마련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