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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한 달 휴관일이 9일입니다

지역
성남
분야
교육·취업
청원기간
2021.10.03~2021.11.02
청원인
Naver-아**
조회수
81

청원내용

안녕하십니까. 요즘 팬데믹 때문에 관계당국은 일하느라 고통스럽고, 백성은 참고 따르느라 숨막힐 지경이고, 고생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직원들은 "휴관일이 너무 많아" 마음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도서관 빼고는 갈 곳이 "정말 없는" 난처한 사람들일 겁니다. 사람은 해가 뜨면 집 밖으로 나가야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직업도 없는 사람이 대낮에 집에 머무는 것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정신이 피폐해지고, 육신에 병이 생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도서관은 유일한, 귀중한, 아주 유용한 공간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명령하느라 따르느라 온 국민이 고생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또한 열심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의 휴관일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이번 달의 휴관일은 9일입니다. 이틀 건너 하루씩 쉬는 꼴이죠. 도서관은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고 있고, 도서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도서관에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니는 곳만 다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비교적 적고, 방역도 잘 이루어집니다.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합니다. 정보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주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가족 간에 거리가 가까워야 화목하고 친밀감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문적 진실은 가족 간에도 적절한 거리가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통의 주위를 졸라매면 거리가 좁아진 내부는 에너지와 압력이 높아져 터져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이 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 도서관입니다. 따라서 도서관은 365일 개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시민의 생활복지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공기관의 옳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펜데믹이라 하더라도 "많아도 너~~무 많은 도서관 휴관일"은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는 "힘들어도 너~~~무 힘든 날들"입니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누구에게 불만을 제기하기에도 '염치'가 없어서 말도 못 합니다. 부디 도서관의 휴관일을 최소한으로 해주기식 바랍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