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청원 1만명 이상 동의 시 도지사가 답변합니다

본인인증

청원작성

청원목록

청원설문조사

나의청원

만료 참여인원 14

코로나19 방역,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 유흥업소 집합금지령 이후 피해에 대해 언급해 주십시오.

지역
수원
분야
가족·보건·복지
청원기간
2021.07.27~2021.08.26
청원인
Naver-so**
조회수
164

청원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계신 부모님의 고등학생 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고 있는 지금, 그 변화를 누구보다 가장 많이 체감하고 계실 부모님을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먼저 알립니다. 부디 끝까지 읽어주십시오.

3월부터 다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수도권의 유흥업소는 밤 10시 이전까지 운영할 수 있었던 것조차 금지되었습니다. 유흥업소의 업종 특성상, 밤 10시 이전까지만 운영하는 것은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집합금지령이 내려진 작년부터의 매출 손해를 어떻게든 메꾸어 보겠다는 ‘의지’일 뿐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 금액이 모두 메꾸어진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구조다보니 부모님도 불만을 가지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밤 10시 이전까지만 문을 여는 것조차 간절하게 바라십니다. 이건 비단 저희 가정만의 하소연이 아닐 겁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과 그 유흥업소에서 일하시는 종사자 분들은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업종의 분들과 다를 바 없이,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흥업소만을 ‘죽이는지’ 저는 납득하지 못 하겠습니다.

실제로 방역은 한 업종만 제한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작년부터 시행한 ‘거리두기 지침’이 ‘완벽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었다면, 일주일이 넘도록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현실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어느 업종을 죽이는 것이 방역이 아니라, 시민들이 인식을 바꿔야 하고, 그럴 수 있도록 정부는 장려해야합니다. 지금보다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과감히’ 유흥업소의 문을 열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차라리 개인적인 집합금지령을 모두 내려주십시오. 크게 앓았다가 끝내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결국 방역 지침을 어긴 유흥업소 탓이다, 방역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방역 지침을 어긴 유흥업소를 잘했다고 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십시오. “거리두기 지침”이 존재함에도 몰래 운영하는 업소들이 있다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결코 업소 문을 닫게 하는 것은 완벽한 대안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와 정부의 과감한 추진력의 합작으로 악몽 같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