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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D 사업 방향을 재검토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김포
분야
교통·건설·환경
청원기간
2021.04.23~2021.05.23
청원인
Kakao-경**
조회수
2,619

청원내용

안녕하세요 이재명지사님. 늘 도지사님을 응원하는 김포사는 40대 가장입니다. 30대 초반에 서울에서 결혼해 25년된 9평짜리 빌라에 살다가,첫 아이가 태어난후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 김포로 넘어온 지 거의 9년이 되어 가는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저희가 처음 김포에 이사 왔을때만해도 정말 아무것도 없던 허허 벌판이었습니다만, 이제 인구수 50만명의 큰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인구수 증가율 1위의 도시인것은 잘 아시겠죠.

서울까지 아무리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자차를 이용해도 강남까지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가 없었지만, 전세 1억선, 3억이하 내집마련 희망 하나만 보고, 김포에 용기내어 터를 잡았습니다. 저희 주변에도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을 보면 대부분 40대 부부들이 참 많습니다. 김포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출산이라는 단어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을만큼 젊고 활기찬 도시입니다. 30대에 만나서 친해진 동네 주민들이 이제 다들 초등학생 중학생 아빠 엄마가 되어갑니다.

김포 참 살기 좋습니다. 공기 좋고, 차 안막히고, 자연이 가깝게 있어서 아이들 키우기 더없이 아름다운 곳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30대- 40대 의 근로지는 대부분 서울 도심권입니다. 그나마 가깝게는 영등포, 상암동부터 멀게는 송파 잠실까지 다양한 곳에 있는 일터로 새벽같이 떠납니다. 명동 구도심에서 근무하는 윗집 친구는 새벽 6시에 출근을 합니다. 아니면 출근시간을 맞출수가 없죠. 잠깬 아이얼굴을 보고 출근한적이 기억에도 없다고 합니다.

김포 골드라인이 사업 초기에 이 정도의 인구증가가 있을것이라는 예측을 하지못하고 정치적,경제적 이해를 앞세운 빠른 착공만을 위한 목표로 진행했다가 지금 같은 무책임한 상황이 발생 되었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김포시는 수도권근로자중 서울에서 자가를 구하지 못하는 30-40대들의 마지막 탈출구 입니다. 서울에서 부천으로 가는 GTX 라인 소식을 듣고 어제 동네 주민들이 다들 많이 허탈해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젊으니 대중교통 타고 고생 더 해도 된다는 말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출근시간에 김포 골드라인을 타보셨나요? 전복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지하철 탑승줄이 땅위까지 매일 나오는것이 정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김포에서 강남으로 자차로 출근해 보셨나요? 9시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6시 30분에 나가도 부족할때가 많습니다. 또 초등학교, 유치원 아이들은 누가 등하교를 시키나요. 맞벌이를 안하면 먹고 살수 없는 가정은 어떻하면 좋을까요.
부천에 가서 서울로 환승을 할바에는 김포공항까지 가서 9호선이나 5호선을 타면 되는것 아니냐구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만 1시간 이상걸립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환승주차장 등록하기가 아파트 청약보다 더 힘듭니다.
GTX D 라인이 김포에서 부천을 간다면, 결국 김포 골드라인의 전철을 또 밟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왜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정작 필요한곳에 쓰지 않고, 사람이 많은곳에는 경전철을 놓고, 사람이 없는 곳에는 GTX 를 설치 합니까?
서울 강남권이 아니라도 서울에 직접 철길이 닿는곳까지만 가도 3시간 걸릴 출퇴근 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 들수 있는데, 왜 이걸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김포살지말고 성남이나 하남쪽으로 이사를 가면 되는것 아니냐는 댓글을 봤는데, 한숨이 나옵니다.
7-8년전 김포로 올때 현실적인 내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온 저희 같은 가족들은 이미 이곳에 꽤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고 있기 때문에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은 지사님도 더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단짝 친구가 생겼고, 부모들은 커뮤니티가 생겼습니다. 가까운곳에 단골 가게가 생겼고 주말이면 공원에 반려견 산책을 하러 나갑니다.

경기도 김포시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부모들에게 출퇴근으로 보내는 3시간중에 단 1시간반이라도 가족을 위해서 더 쓰고 싶은 기대가 헛된 희망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김포 시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바램을 단순히 공무원의 탁상 행정 선긋기로 인해 무산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경기도는 동그란원형입니다. 남쪽과 서쪽 모두 똑같이 말이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경기도 김포 사는 규진, 규준 아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