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양시 거주자입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계신 분은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시는 의료급여수급자이신 연세 많으신 할머님이시고 재혼으로 딸 둘이 있지만 돈을 가져가곤 2년째 연락조차 없지만 법정보호자라는 이유로 작년에 수급비조차 낮춰져 16만7천원으로 생활하시는 노인분이신데 이 영구아파트 11평(실평수 8평) 입주하시며 키우던 고양이를 이삿짐 차에 안고 타려다 달아나 어쩔수 없이 혼자 이사를 오게 되셨다네요.
그 고양이가 2년만에 6키로가 넘는 거리를 어떻게 찾아왔는지 2층 아파트 할머니 현관 앞에서 야옹거렸고 할머니는 단번에 황금이(고양이 이름) 인걸 알아 그때부터 방에서 거주했습니다. 그 동네는 고양이가 밖에 많아 캣맘들이 돌보지만 황금이는 이 고양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네요. 그런 고양이가 며칠 전 가보니 몸이 퉁퉁 붓고 배 아래 뭔가 만져졌습니다. 수급비로 생계조차 힘든 할머니께서는 병원조차 가보지 못하고 자식처럼 같이 홀로 지내는 외로움을 황금이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걱정과 눈물만 흘리시는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어 병원에 가서 검사 받자고 했는데 그 사이 캣맘의 도움으로 집에 와서 엑스레이를 찍어갔고 결과가 배에 물이 찼고 6개월밖에 못산다는 것이랍니다.
할머니께선 큰 시름에 빠지셨고 황금이 없는 세상, 황금이가 떠나고 나면 할머님 또한 건강상 힘드실듯 싶어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저 또한 수급자 신세다보니 한계가 있네요.

큰 병원에 가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주인을 찾아 그 먼길을 같이 다녀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주인을 찾아 2년만에 할머님을 찾아 온 것일까?
할머님께 황금이는 과거보다 현재 여러 이유때문이라도 더 깊은 애정과 사랑과 유일한 가족으로 함께 지내고 있는데 힘이 없고 돈이 없고 방법을 모르는 저희들은 황금이를 살릴 수도 있는 그 기회를 놓치게 될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이 사유가 청원 사유가 안된다해도 도움이 필요하고 간절한 한 힘없는 노인분의 유일한 가족이 동물이여서가 아닌 가족을 잃어가는데 방법을 찾고 싶고 도움을 받고 싶은 시민으로써 도움을 주시길 간절히 간청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