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와 온라인 개학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책과 해결방안이 불투명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발 뒤꿈치로 쿵쿵 찍으며 걷는 윗층 사람들 덕분에 몇달간 고통받았고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 싶을 때쯤 정중하게 쪽지도 보내보고
인터폰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말도 해보았지만 되려 예민한 이웃 취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경비실 중재 또한 미미했습니다.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해볼까 하였으나
방문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고
방문 이후 윗층이 내는 보복소음으로 더욱 고통받는다는 의견이 많아 포기한 상태입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이 문제는
현재 나와있는 층간소음 관련 기준과 법안, 그 어떤것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이런 유명무실한 점을 악용하여
피해자들의 항의에 보복소음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층간소음 피해자들은 그동안 집에 있는 것이 힘들고 괴로워
일부러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들어가거나 고시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조차 할 수 없어 발소리, 의자 끄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말소리, 화장실 소리, 코고는 소리, 물건을 떨어뜨리는 소리 등이 들릴 때마다
심장이 떨리고 불안해지는 느낌을 고스란히 홀로 견뎌야 합니다.

이미 여러번 층간소음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요건 미달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여전히 피해자가 늘고 있으며 층간소음이 살인과 같은 범죄로 번지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관심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부디 피해자들에게 귀 기울여
이들을 위한 정책과 기준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