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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전망 밑으로 떨어진 경기도 연극인들을 살펴봐 주십시요~

지역
파주
분야
문화·관광·체육
청원기간
2020.03.21~2020.04.20
청원인
Naver-he**
조회수
3,603

청원내용

존경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님!

불철주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어렵고 힘드십니까? 그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찾아온 코로나19는 5년 전 메르스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마치 바이러스 소재 소설이 현실로 둔갑한 듯 2,100여명 경기연극인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장기화 되어가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여러 예술분야 종사자들에게 어려움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그 중 가장 열악한 경기연극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고 경기연극인은 이미 생존권마저 위협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심사숙고 끝에 경기연극 43년 만에 처음 청원을 올립니다.

최근 공연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예술인 62%는 월수입 50만원 이하”인 실정이며 80.5%가 연극활동 외에 다른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경향뉴스 2017. 3월30일)

위 실태조사와 같이 비예술인 관점에서 연극의 현실은 평소에도 경제적으로 긴박하고 절실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뒤로 하고, 우리경기연극인은 연극활동을 천직으로 여기고 경기도민의 정서함양을 위해 작품에 매진하고 또 매진해왔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경기연극은 이번 코로나19사태로 한해의 연극활동 시작인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대회’(3월20일~4월12일), 그리고 각 시,군에서 펼치는 봄축제 및 자체 정기공연사업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 되었습니다. 경기도내 모든 연극단체들은 이를 준비하기 위해 1,2월부터 모든 일정을 조율하고 매진해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의 연극공연들 또한 무산된 실정입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피해액만 547,870,000원(2020년 3월 19일 현재 – 대한민국연극제 20개 단체, 31개 시,군 봄축제 축하공연 등)원이 넘습니다.

존경하는 도지사님!
이번 사태를 빌미삼아 도정부에 묻지마식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경기연극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저희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공정하고 투명한 기회를 주시고 관심을 보여 주십시오.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경기도 연극인과 공연예술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도 그 어떤 실질적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경기도는 ‘메르스 피해 지원 사업’으로 1,260,000,000원을 집행 했으며 서울시는 1,409,000,000원을 집행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 집행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졸속과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진행된 피해 지원 사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는 1,260,000,000원을 집행에 32개 지역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도내 주요 방송사 4곳이 콘서트행사에 610,000,000원을 집행하였고 또 도민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음악회’를 20개 지역문화원과 지자체 8곳 총28개 단체 및 지자체가 진행하였고 이에 650,000,000원 집행 되었습니다.

전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단체는 어떤 구제사업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상대적 박탈감이 든 ‘서예대전’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그 많은 예산을 집행하고 서예대전이 얼마나 경기도민들에게 위로가 되었는지 꼬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2015년 서울시가 ‘메르스사태 피해 지원 사업’에 1,409,000,000원을 연극(42단체), 무용(12단체), 음악(12단체), 전통예술(20단체), 다원예술(21단체), 시각예술(29단체), 문학행사(8단체)등 총 7개 장르 144개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은 경기도와 대조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경기도에 살고 있고, 경기도에서 공부를 했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며 경기도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이며 경기도민입니다.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특별한 대접을 해달라는 게 결코 아닙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연극인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연극인이 아닌 경기도민들에게 연극을 통한 문화생활과 피해보상이 갈 수 있도록, 연극 생태계를 유지 보전 시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사태로 경기연극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또한 피해를 입은 단체가 2020년에 이루어지는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과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을 신청할 경우 공평하게 가산점을 주시기를 청원 드립니다.

2020년 3월 21일


극단예성(박재운), 극단얘기씨어터(김예기),극단 술리홀(장은정), 극단 후(이종길), 파발극회(이기복), 극단마중물(이은정), 연극마을(조현건), 극단동선(이주희), 극단송마루(황보연), 극단 푸른여인(배영환), 극단 아홉마을(이인숙), 극단 씨네라마(신택기), 자유마당(김영배), 행주치마(유은홍), 극단 외치는소리(김동환), 극단 청계(이덕근), 극단 한울(오차진), 극단 인향(유준현), 극단 마당(김학재), 극단 동두천(김정자), 너나우리(한록수), 극단 믈뫼(임성주), 극단예터(강신화), 극단 주부토(권고섭), 오픈런씨어터(주승민), 극단 보물창고(이수미), 극단 무아몽(임홍빈), 극단 각시(안교영), 극단 예지촌(성정선), 극단 서라벌(민경호), 극단 세로운세상(노연은), 극단 연천(김탄일), 극단 됴화(이화정), 극단 용인(유경석), 극단 유리(김창율), 극단 개벽(한원식), 극단 의왕97(조정순), 극단 한네(최병화), 극단 반딧불(박경훈), 극단 민성(강태준), 극단 한내(한대관), 극단 촌벽(정운봉), 극단 허리(유준식) 경기도연극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