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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줄어드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세요.

청원대상지역
고양
청원분야
문화·관광·체육
청원기간
2024.10.24~2024.11.23
청원인
Naver-의**
조회수
8,817

청원내용

작은 도서관 폐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전체 257곳 중 20곳(7.8%)으로 가장 높고, 이어 대구광역시(7.1%), 경기도(6.3%), 광주광역시(6.1%) 순입니다. 경기도에서 특별히 고양시는 지난 2년 동안 10여 개의 작은 도서관을 폐관할 계획을 추진하려 합니다.

이러한 폐관 증가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작은 도서관의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기준으로 2020년 2198만 명에서 2023년 3027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예산 역시 증가되고 있습니다.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작은 도서관 관련 예산은 2019년 357억 원에서 지난해 502억 원으로 30% 가까이 증가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도 2019년 26억 원에서 2023년 84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이러한 추세를 분석한 후 "작은 도서관은 빈부격차, 나이, 성별, 장애 구분 없이 책이라는 매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회관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문체부는 작은 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 지원 및 인력·예산 확대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 편익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치가 알려주듯이 작은 도서관은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곳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마을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커뮤니티이며, 맞벌이 부부 아이들을 돌보는 기능까지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던 친구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학원도 많지 않고, 또 학원을 보낼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주민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생각됩니다. 해마다 지원되는 5천만 원으로 어떤 기관이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꿈꾸고 지식을 쌓아가는 곳, 마을 주민들이 함께 연대하며 유대를 가지는 곳, 이렇게 소중한 공간을 마땅한 설명과 대안없이 없애려고 하는 고양시의 행정이 너무 답답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