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 성남에사는 주부입니다.
두딸이 있고 큰애가 중3 작은애가 초6입니다.
큰애가 이번에 중학교 졸업하면서 작은애가 큰애가다닌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언니가 입던 교복을 물려입을 예정이었습니다.
교복 지원금이 나오는걸로는 체육복이나 생활복을 구매할 예정이었구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무조건 교복으로만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까진 성남시에서 일정금액을 학부모 통장으로 넣어주면 학부모가 그 돈으로 교복을 구매하는데 썼습니다.
지원받는 금액보다 사실 더 많은 금액이 교복값으로 나갑니다.
그래도 지원받는것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엔 큰애가 중학교때 갑자기 크는바람에 교복을 여러번 구매하면서도 작은애가 입을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추가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교복으로만 지원이 된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저뿐만아니라 저와같은 학부모가 많을것이고
일부러 교복은 지인들한테 물려입고 지원받은 돈으로 체육복이나 생활복을 구매하려 계획한 사람들도 많을것입니다.
이월상품을 파는 교복가계에서 조금더 저렴하게 구입할수도 있구요.
체육복은 물려받는게 쉽지 않습니다. 험하게 입어서 낡기도하고 그냥 평상시에도 막 입을수 있는거라 물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작은애때부턴 처음으로 후드자켓도 교복에 포함되는데 그건 지원이 안된답니다.
그럼 저는 필요없는 교복은 몽땅 새로 지원받고 정작 필요한 것들은 다시 사야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학교에 전화했더니 성남시청으로 하라하고 성남시청에 했더니 도교육청(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에 전화하라해서 다 해봤는데 절대 안됩답니다.
교복가계에도 해봤는데 자기네는 이미 학생수에 맞춰 제작이 들어가서 안됩답니다.
당장 1월초에 일괄구매로 교복집에가서 받아가라는데...
도대체 이건 누굴위한 지원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원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기왕이면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이게 세금이 쓰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멀쩡한 교복 버리고 새교복을 무조건 입어야한다는것은 교복업체 배불려주기 위함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