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1달 65,000원 지하철, 버스, 따릉이 포함 무제한 이용
경기도 더경기패스 : 모든 교통수단 이용금액에 대해 20% 환급

어느 것이 좋을까요?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류의 교통카드를 만든 취지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성복역 부근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이 서울 양재역 부근에 있어 매일 신분당선을 이용하는데, 성복역에서 양재역까지 편도 3,200원입니다. 매일 왕복 6,400원 30일 이용시 192,000원 교통비로 들지요. 그래서 30일(60회) 108,500원 성복~양재 정기승차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좋다고 선전하는 더경기패스를 발급받아 교통비의 20%를 환급받아도 30일 간 계산하면 153,600원입니다. 게다가 이런저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할 때마다 당연히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와 같이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서울에 일터를 두고 있지만 서울 시내 주거비가 비싸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서울시 거주자보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어려운데 교통비만이라도 차별을 없애야 하지 않겠습니까. 생색내기에 급급한 더경기카드가 출시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경기지사님, 바라옵건대 경기도민에게 1달 65,000원으로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전체를 이용할수 있는 “자랑스런 경기도민카드”를 만드시면 어떨까해서 건의를 올립니다. 나라의 예산은 이런 곳에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