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휴가제를 시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버스 운수종사자는 약 2만여 명이 넘는 데 비하여, 경기도 공공버스 운수종사자는 5천여 명에 불과해 4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접종휴가제를 보장받게 됩니다. 타 수도권 지역보다 경기도는 광역철도 인프라가 제한적이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더욱 높으며, 환승을 하더라도 필수적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접종휴가제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버스 이용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주로 격일제로 근무하는 버스 운수종사자가 휴일에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 날 출근하게 된다면 만 24시간도 증상을 지켜보지 못한 채 바로 운전대를 잡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설령 가벼운 증상의 이상 반응이라 하더라도 다수 시민이 탑승한 버스의 운전대를 잡고 많은 차량이 달리는 도로를 운전해야 하는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곧 접종이 시작되는 50대는 통계상 버스 운수종사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인데, 이에 대한 해결이 없다면 접종하는 동안 해당 운수종사자 및 공공버스가 아닌 일반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더없이 불안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버스 운수종사자의 백신 접종휴가제를 보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