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다가 횡단보도에서 킥보드와 아이들 사이에 교통사고가 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오전 8:45~54분 쯤, 고양시 화정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들어와서 녹색어머니 회원들과 교통경찰이
같이 등교 지도를 하고 있는 와중에 귀에 이어폰을 꼽은 킥보드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아이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아이들 사이를 통과해서 지나갔습니다. 너무 놀라 경찰에게 왜 단속안하냐고 물으니까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민원을 넣었는데 고양경찰서에서는 영상이 없으면 민원 접수가 안된다네요?
해당 건널목에는 방범용 CCTV가 설치 되어 있고 그 다음 건널목에서 CCTV가 있습니다만, 경찰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민원 접수조차 받아주질 않습니다.
꼭 누가 사고가 나야 움직입니까? 아이들이 매일 아침 등교하는 건널목에 무법 폭주 하는 킥보드들이
활개를 치는 데 누가 아이들을 지켜야 하나요?
막을 수 있는 사고는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경기도가 나서서 무법 / 불법 운행하는 킥보드 운행자들을 단속해주시길 바랍니다.
집 옆에 고양 경찰서가 있지만 이렇게 까지 나몰라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학교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 킥보드가 무서워 덜덜 떠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경찰이 할 수 없으면 경기도에서 앞장서서 킥보드 단속해주시길 바랍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