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원글을 올린 저는 새로잡은 직장에 맞춰 타 지역으로 전입하였지만, 최근까지 저도 경기도민이었고, 저희 부모님이 경기도민이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수십년동안 대형 변압기 공장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2008년 부터 불어 닥쳐온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주 납품처인 건설사들의 불황과 파산이 넘치던 시기에도 저희 아버지는 이를 악물고 지금까지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의 경기가 더 어려워진 지금도 저희 아버지는 공장은 어려워도 가족들이, 특히 아직 초등학생밖에 안된 제 친동생이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시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저희 아버지가 발 부위에 분쇄골절상을 입으셨고, 수술까지 받으셨음에도 수술 이틀만에 퇴원하여 공장에 출근하십니다. 경기가 어려운 통에 공장 내 인원감축이 불가피 하였고, 저희 아버지 공장은 현재 아버지와 직원 1명 근무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 이상 경기가 어려워진다면 결국 공장 자산들도 매각하여 문을 닫아야 할 판입니다.

발을 다치신 이후로는 현 시정에도, 도정에도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계십니다. 어렵게 시행한 사내 구조조정도 결국 그 때 뿐이었고, 근본적으로 경기 불황(특히 건설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더 어려워 지면서 저희 집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결국은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부양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업에 대한 금전지원이나 일자리 정책, 신규 창업 지원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들을 발전시킬 근간이 되는 대한민국의 경기 부양, 그에 앞서 경기도의 모범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청원이 아닌, 도민 청원을 한 이유도 지방 정부에서 부터 적극적으로 도민들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을 위해 앞으로 나서야 대한민국도 이를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부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는 중소기업 부양책을 마련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