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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선버스(특히 마을버스)의 준공영화가 시급합니다.

지역
고양
분야
교통·건설·환경
청원기간
2021.05.13~2021.06.12
청원인
Naver-핀**
조회수
52

청원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4년차 되는 마을버스 기사입니다. 많은 마을버스 경영인들과 기사님들이 도지사님의 도지사선거공약이었던 경기도버스의 준공영화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정책이슈들에게 많이 밀려나서 계속 미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4년 전 경기도 마을버스운전을 시작했을 때 버스의 운행조건이 너무 참혹해서 눈물까지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나쁜 조건과 사고의 연관성, 도로의 속도제한 강화 등에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완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을버스의 운행조건은 아직도 참혹해서 많은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자주 경험합니다. 아무래도 노선버스는 공공성이 강하여 이익조건을 따질 수 없는 공공재에 가깝다는 사실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버스요금 체계로는 버스회사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어려운 조건은 버스기사님들의 처우나 버스의 노후화와 정비불량등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안전에 많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출퇴근하는 주민들에게 버스는 매우 필요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격무에 시달린 기사님들이 사고를 일으키거나 정비가 불량한 버스가 운행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는 없고 버스기사님들에 대한 정신교육강화나 건강관리 부분에 해결책을 전가 시키는 것을 보고 분개한 적이 많습니다. 버스회사의 관리자들까지 많은 시간을 사고해결을 위해 기사님들 못지않은 격무에 시달리는 장면을 많이 보곤 합니다.

자긍심이 사라진 버스관련 조건은 승객들에게도 불편함을 크게 끼쳐 버스운전자에게 심한 불평을 하는 승객도 많고, 출근하는 승객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여 ‘하루의 사나운 일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버스기사들의 마음도 항상 우울합니다.

이미 준공영제가 시작 된지 오래된 서울버스의 깨끗한 외양과 여유있는 운행모습에 비하면 경기도 버스는 경기도민을 차별하는 수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날이 갈수록 버스의 공공재로서의 성격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시장논리로서 버스의 운행조건을 해결하기는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비숫한 노선의 시내버스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쟁하여 해당 시내버스가 폐선의 위기까지 몰리는 상황을 보고 기쁜 마음이 들지 않고 괴로웠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버스기사가 들짐승처럼 살고 있다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 마을버스의 준공영제가 이루어져 주민들과 기사님들, 버스회사 경영진들이나 관리자들 모두가 행복한 교통복지를 누리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