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장애인시설에 아이를 맡겨둔 부모입니다.
코르나 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저희 아이는 집에는 커녕 외출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도 못하는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전혀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철저히 외면당해 왔습니다.
작년 5월까지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았고 정기적으로 받던 병원치료조차 받지 못했으며 6월부터 시설에 마련된 공간에서 잠시 면회는 허용됐지만 그것도 잠시 단계가 높아지면바로 면회조차 취소 되었으며 집에는 커녕 잠시의 외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에게는 행복할 기본 권리마저 허용되지 않았고 철저히 무시 당했습니다.
외부인 출입 금지라는 이유로 그동안 지원되었던 활동, 봉사단체도 오지않았으며 시설 안에 갇혀 철저히 고립당하고 부모조차 만날 수 없게 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인 곳이 장애인 거주 시설이고, 소외되고 관심조차 받을 수 없는 곳이 장애인 시설입니다.
저는 정부의 시책을 따르고 지켜왔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이 현실에서 정부가 대책을 세워 줄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지만 장애시설 거주인에 대한 어떠한 해결방안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엄마를 기다렸을 우리 아이가 겪었을 심적, 정신적인 불안을 느끼면서 매일매일 저의 심정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찾는데 우리 아이들은 누군가 해 주지 않으면 (부모가 아니면 )아무도 우리 아이를 대변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우리 아이도 외출 시켜 주시고 집으로 올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년 3개월동안 외출 못했고, 면회는 코르나 이후 현재 15개월 중 5달 정도 허용됐음)
그동안 보건복지부, 국가권익단체에 계속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오는 건 집단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이 우리 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어 이렇게 글을 보내니 꼭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의 힘이 되어 주시고 목소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 외출 허락해 주십시요 .
집에 왔다갈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요.
죄인도 아닌데 시설안에서 외출도 못하게 하지 말아 주십시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님 약자인 장애인들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요.

p.s. 저는 경기도 도민이 아닙니다. 저의 상황을 들은 주변 지인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님이 해결해 줄실거라 하여 믿고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