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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우스는 저희 퇴소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집"이자, "가정"입니다. 만들어주지는 못해도 가져가시려고 하면 어떡해요 ㅠㅠ 방법을 찾아주세요.

지역
의정부
분야
가족·보건·복지
청원기간
2020.10.22~2020.11.21
청원인
Kakao-꿈**
조회수
47

청원내용

안녕하세요? 도지사님~
많이 바쁘실것 같아서 결론만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옛날에 고아원이라고 불렸던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한 퇴소청년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입니다.
2016년 처음 모임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10여명의 퇴소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따뜻한 집밥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서로를 돌아보고, 자립에 대한 정보들도 공유하는 가족같은 모임입니다.

지금은 "한하우스"라는 이름으로 20세부터 25세까지 현재 33명의 시설 퇴소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퇴소한 이후에 한하우스 모임을 중심으로 서로를 돌아보기 시작했는데, 등록금이 부족해서 공부를 못하는 친구에게는 어떻게든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주었고, 때로는 장학금을 만들어서 주었습니다. 직장을 잃거나 없는 친구들을 위해서 직장도 알선해주고, 그리고 자립에 필요한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퇴소후에 사회의 한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어떤경우는 직장에서 퇴사한후 빚더미에 앉아서 먹을게 없어 4일을 굶어죽어가는 친구를 발견하고, 서민통합금융지원을 신청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었고, 또 긴급지원과 수급자신청으로 급한 불을 끄면서 지금은 자활사업에 참여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2020년 초반의 일입니다) 원래 시설에서 퇴소한 친구들 중에는 자기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극한 상황까지 숨기면서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도 퇴소청년들은 현실의 벽 앞에 자주 무너집니다. 부모가 없고, 기댈수 있는 가정이 없다는게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임의 장소가 없어서 2019년 1년과 코로나로 인해서 올해 5월까지 모이지 못하고 있다가 정말로 다행히 올해 5월말에 다시 한하우스 모임을 할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서울 사회적기업 사람마중에서 저희 모임을 위해서 4억이 넘는 거금으로 경기도 의정부에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는 3층짜리 집을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1층과 2층은 주거에 문제가 있는 퇴소청년들이 들어와서 함께 거주할 계획이었고, 3층은 저희 모임의 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입주해서 살고 있는 퇴소청년도 있습니다.

정말로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저희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자립과 관련한 정보들을 나누면서 주거와 취업, 그리고 위기 중에 있는 퇴소청년들을 지원하면서 나름대로 조직도 만들고, 퇴소청년들 저희 모두가 건강하게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꿈을 키우고, 그것을 현실화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은 퇴소청년 6명이 함께 모여서 최초로 "경기도 보호종료아동 청년마을기업"에 도전하고 있고, 내년이면 예비마을기업에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하우스 한 부분을 청년(창업)자립을 위한 작업실로도 사용할 계획을 갖고 말입니다.

그런데 뉴스를 통해서 "종합부동산세 부과"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영향이 사회적기업 사람마중에서 고스란히 갔고, 그 결과 저희에게 무상으로 주셨던 3층짜리 주거공간과 활동 공간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도움 받는 저희에게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씀만 거듭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사람마중이 미안할 일은 아닌데말입니다.

저희들의 자립을 정부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희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정책이 저희들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의 꿈을 우리가 함께 일으켜 보려고 했는데, 종부세부과라는 것 때문에 함께 이루어가려고 했던 자립의 꿈을 지금 어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종부세는 정부에서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 내놓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좋은 정책이 저희들의 발목을 잡을줄은 몰랐습니다. 정부정책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같이 특수한 상황의 주거공간은 내용증명만 하면 면세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말로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지 않아도, 저희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있는것까지는 빼앗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방법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010-****-****(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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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의 일부내용 중 개인정보 등에 관한 사항은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2020.10.27. 15:10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