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양주시 평생학습센터(학습등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논술을 강의하고 있는 유지안입니다.
참고로 저는 경희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10년동안 논리적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랜시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를 하다보니 너무 단편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 사는 세상에서 우리가 다뤄야 할 것들(교육, 환경, 문화, 경제, 과학 등)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가져야 하냐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지금 부동산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이 단순히 무노동으로 얻을 수 있는 돈에 대한 집착인지, 내가 가장 편안히 살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집착인지 사람마다 모두 생각이 다릅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이곳에서 개인의 이익 또는 몇몇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엇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 해 볼 수 있는 어른이 없다는 것, 그런 생각을 교류하고 키울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든 생각은 각자 경기도 자치 지역마다 있는 이런 교육 센터에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된 도시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소통으로 인한 이해와 협력으로 풀어 나갈 수 있는
물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파트를 관리하는 소장이나 운영위원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체의 공공성과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나 몇몇 사람들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독서 토론 모임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고, 그 주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 해 낼 수 있는 힘과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현재 남양주시 호평동에 있는 주민 몇몇과 독서 토론 모임을 만들어 실시 해 보고 있습니다. 각자 다양한 삶과 다양한 직업,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갖고 토의(토론)을 해 보면서 그 효과를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복지가 잘 된 나라일수록 국가기구가 그 모든 것을 세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삶과 정치를 연결시키고, 정책을 만들고 소통하는 것을 봅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토론 모임 센터가 복지 국가로 가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장마가 지속되는 여름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